경제이야기

국내 은행이 60조원에 가까운 이자이익... 역대 최대 순이익

역동 뜰의 속삭임 2025. 3.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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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이닷 perplexity

 

2024년 3월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기록적인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거두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00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국내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자산운용 효율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자이익의 증가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이자이익의 급증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약 60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금리가 높았던 2023년,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예금 금리를 조정하면서 이자이익을 크게 늘렸다. 특히, 대출금리가 2022년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대출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인 ‘순이자마진(NIM)’이 확장되면서, 은행들은 이자수익을 보다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었다.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이 적극적인 대출금리 조정과 함께 자산운용에서의 수익성을 높여나갔기 때문에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금리 기조는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의 리스크도 감수해야 했다.

 

대출과 예금

2023년 동안 국내 은행들의 대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이 주요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기업 대출 또한 금리가 높은 가운데서도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의 수요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금리로 인한 대출의 부담 증가로 일부 기업과 가계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반면, 예금은 다소 증가세를 보였지만, 금리가 높았던 상황에서도 예금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보다는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높여 예금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부 고금리 예금상품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자산운용의 효율화

한편, 국내 은행들은 자산운용의 효율화에도 집중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성장은 주요 이익 원천 중 하나였으며, 은행들은 국채, 기업채, 해외 자산 등 다양한 투자처를 통해 자산을 운용했다. 특히, 해외 투자로 인해 일부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은행들은 전통적인 대출 외에도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또한, 은행들은 디지털화에 힘을 쏟으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한 서비스 확대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채널에서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했다.

 

리스크 관리와 미래 전망

하지만, 은행들이 기록적인 순이익을 올린 가운데에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하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부실화된 대출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은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았을 때, 국내 은행들은 금리가 낮아지거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이자이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수익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의 발전으로 새로운 경쟁 환경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국내 은행들은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이익을 크게 증가시키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와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은행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금융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동 뜰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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