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이젠 MZ들 골프 안 쳐요?" – 정말 그럴까?

역동 뜰의 속삭임 2025. 3.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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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이닷 perplexity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이젠 MZ세대는 골프 안 친다"는 말이 돌고 있다. 한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골프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지만, 이제는 열기가 식었다는 주장이다. 과연 정말 그런지 살펴보자.

 

한때 열풍이던 MZ세대 골프

코로나19 이후 골프는 ‘MZ들의 스포츠’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였기 때문이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젊은 층을 겨냥한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내놓았고,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입문자가 많아졌다.

특히 스크린골프의 성장도 한몫했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한 번 경험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다. SNS에는 필드 인증샷이 넘쳐났고, ‘힙한 취미’로 자리 잡았다.

 

MZ세대, 정말 골프를 떠났을까?

최근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1. 비용 부담
    골프는 장비, 레슨, 그린피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MZ세대가 골프를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가성비’ 있게 즐기는 방법을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유지비가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늘었다.
  2. 새로운 트렌드 등장
    MZ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최근에는 테니스, 패들 테니스, 클라이밍 같은 다른 스포츠가 떠오르면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 특히 테니스는 골프만큼 스타일을 중시하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대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3. 골프에 대한 인식 변화
    한때 골프는 ‘힙한 취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려운 스포츠’라는 기존 인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골프 회식’처럼 회사 문화와 연관되면서 젊은 층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골프는 MZ세대와 완전히 멀어졌을까?

하지만 골프가 MZ세대에게서 완전히 외면받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스크린골프장은 젊은 층으로 붐비고 있고, 유명 골프 인플루언서들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다만, 한때의 ‘골프 붐’이 정점에서 다소 가라앉았을 뿐, 취미로서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MZ들은 이제 골프 안 친다"는 말은 다소 과장된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 트렌드는 변하지만, 골프는 여전히 많은 MZ세대가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다. 다만, 예전만큼 ‘핫한’ 취미는 아닐 수도 있다. 앞으로 골프 업계가 MZ세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역동 뜰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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