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쉬었음"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단순한 생활비 지원보다 직업훈련을 더 필요로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쉬었음" 청년의 현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취업 준비 중이거나, 단기적인 경제적 이유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금전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데 있다.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기업들은 적절한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고,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 활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생계비 지원만으로는 청년들이 근본적으로 노동시장에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직업훈련의 필요성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훈련이다. 많은 청년들이 기존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충분한 실무 능력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으며, 현장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구직 활동을 하려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직업군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 적응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청년들은 정부나 민간 기관에서 제공하는 실질적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IT·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AI·머신러닝과 같은 첨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마케팅, 디자인, 무역, 제조업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 경험과 실습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의 역할
정부는 청년들의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도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청년들의 요구에 맞춰 보다 실용적이고 취업 연계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인 훈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 역시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실습 기회를 제공하거나, 신입 사원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일부 IT 기업에서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코딩 부트캠프나 실습형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산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쉬었음" 상태에 있는 청년들은 단순한 생활비 지원을 원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직업훈련을 원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확실한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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