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이 살랑이고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여름에 이끌여 길목에 들어왔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을 때, 경기 광주 퇴촌면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쉼표가 되어줍니다.마치 유럽의 시골 정원을 옮겨온 듯한 이곳은, 6월이 되면 온통 수국의 색감으로 물들어 그야말로 풍경화 속 한 장면이 되어버립니다.🌿 인생샷은 기본, 감성은 덤율봄식물원의 매력은 단순히 예쁜 꽃이 아니라,꽃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조화에 있습니다.넓게 펼쳐진 잔디밭 너머로 흰색 철제 의자와 파라솔,그 옆엔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 수국들이 물결처럼 이어집니다.사진을 찍는 손끝은 분주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마음마저 평온해집니다.뷰파인더 안에 담긴 수국 풍경은 찍는 족족 작품처럼 보여요.소품을 챙겨왔다면?..